커틀렛, 초밥, 그리고 디저트...
악어를 이용한 요리를 먹고 왔다. (전편)
우선 전편을 읽고 와 주세요.
[지금까지의 줄거리]
라 펫쉬라는 가게에서
악어 커틀렛을 먹은 내 앞에
악어 쥠초밥이 등장했다!!
씹는 식감은 어떨까?
어떤 냄새가 날까?
어떤 맛일까?
나와 악어 (고기지만 ㅋ)는 잠시 서로를 노려보았다.
이제부터 본편 시작!
음...
초밥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나..
음....
에라, 모르겠다... 먹어버리자.
잘 먹겠습니다!!
쩝...
오옷!!!
마... 맛있어!!!!
어째서 이렇게 맛 있는 거지?!?!
지방이 적당히 있는 고기 특유의 단 맛과
그 눅진한 기름맛이 끝까지 남지 않는 산뜻함.
이상한 냄새도 없고, 입 안에서 사르르 풀어진다.
아아아.. 맛있어.
엄청 맛있어.
지방이 있는 흰 살 생선에서 생선 비린내를 뺀 듯한 맛이랄까.
어쨋든 흠 잡을 데 없이 맛있다.
지금 내 상태라면
누가 '제일 맛있는 고기는 뭐야?' 라고 묻는다면
'악어고기' 라고 말 할 거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초밥을 다 먹어 버렸다.
2개 밖에 안 나온 게 더할 수 없이 아쉬워...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 초밥은 악어 생고기를 아주 잠시만 고온의 증기에 쬐어
표면 지방을 날린 뒤
초밥으로 만든다고 한다.
날고기가 아니고
굽지도 않는 이 조리법이
악어 고기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 시키는 것이다.
주방장과 잠시동안 수다타임.
초밥까지 먹고 나자,
주방장님이 서비스 음식을 주셨다.
이 쯤에서 잠시 수다타임.
이 가게와 코이케 악어농장의 관계,
악어 고기의 대단함, 악어 사육이 얼마나 간단한 지,
악어는 버릴 부분이 없다던지.
(고기는 먹고, 피는 HIV백신 연구에 쓰이며 가죽은 장식품으로...)
앗코에게 맡겨 둬 (TV프로)에 나왔을 때의 에피소드라던가...
(앗코씨는 좋은 분이더군요.. ㅎㅎㅎ)
'눈가에 주름이 없는 것은 악어 고기 덕분' (by 셰프)
등등등...
악어 고기, 그리고 그것과 관련 있는 에피소드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디저트를 먹다.
수다 타임 뒤에는 디저트 타임.
악어를 이용한 디저트라니... 대체 뭘까.
하지만 이미 완전히 악어의 팬이 되어버린 나에게 불안은 없다.
오히려 기대마저 되는 지경.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흘끗흘끗 주방쪽을 곁눈질 하고 있으려니
검은 공기 하나가 날라 져 왔다.
응? 밥공기?!
이거, 디저트 맞지?
...이거, 혹시...
주방장 : 악어 단팥죽입니다.
에에?!?!?!
설마설마 했는데 단팥죽이냐!!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이겠거니.. 했는데
당췌 어디가 '악어'단팥죽이라는 거야? 라고 의문을 갖고 있으려니
....나왔다. 악어.
쌀 떡 대신 악어고기.
악어 비늘 모양이 너무나도 선명하지만
이미 악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내게는
그딴 거, 비늘 모양의 건더기 에 지나지 않는다.
입에 넣으니
단팥죽의 열기 때문인지 순식간에 입 안에서 풀어 져 버린다.
오오오... 진정 멋지다!!
쓸 데 없이 자신의 맛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초밥과 비슷하지만,
마치 쌀 떡을 넣은 것 처럼
단팥죽에 식감을 부여하는 데에는 대 성공!!
주방장 말하길
이 것은 악어에 풍부한 콜라겐 덩어리라고 한다.
이 외에도 여름 한정 메뉴로
악어데코코 (주 1)
(악어 콜라겐으로 만든 나타데코코)
악어떡과자 (주 2)
(악어 콜라겐으로 만든 떡 형태의 화과자)
등등
기상천외한 메뉴들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 신작 개발중!!)
악어데코코라니... ㅋㅋㅋ
이런이런...
쓸 데 없이 자신의 맛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초밥과 비슷하지만,
마치 쌀 떡을 넣은 것 처럼
단팥죽에 식감을 부여하는 데에는 대 성공!!
주방장 말하길
이 것은 악어에 풍부한 콜라겐 덩어리라고 한다.
이 외에도 여름 한정 메뉴로
악어데코코 (주 1)
(악어 콜라겐으로 만든 나타데코코)
악어떡과자 (주 2)
(악어 콜라겐으로 만든 떡 형태의 화과자)
등등
기상천외한 메뉴들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현재 신작 개발중!!)
악어데코코라니... ㅋㅋㅋ
이런이런...
여름에 한 번 꼭 와야겠는걸.
마지막, 기념촬영
디저트를 다 먹고 나서도 악어 얘기는 끝이 나지 않는다.
우연히 이 곳을 들른 손님도 끼워서
폐점 시간이 한 시간 지날 때 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타임.
이야아... 정말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온 기념으로
입구의 악어박제를 배경으로 하여 주방장 형님의 사진 한 방!!
주방장 형님, 맛있는 요리와 재미있는 이야기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단순이 악어 고기만을 먹는 곳이라면, 잘 찾아보면 군데군데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바베큐 등 고기를 구워서 내 올 뿐이다.
그런 건 어디까지나 악어고기라는 재료의 특성을 이용해
반 장난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난, 이 가게는 그런 가게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라 펫쉬는
어떻게 하면 모두들 악어 고기를 맛있게 먹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가게였다.
이 곳에서 음식을 먹어 본다면 '악어고기'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놈이야, 단순히 '닭고기랑 비슷해' 라고 씨부린 게.
(예전에 제가 그랬습니다. 죄송해요 ㅎㅎ)
가 보면 알 수 있다. 먹어보면 알 수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인간에게 있어 소, 돼지, 닭, 양 다음으로 올 '고기'의 대명사는
사슴도, 타조도 아닌 '악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도 부디
그 맛을 즐겨 보시길.
끝.
이번에 다녀 온 곳은
라 펫쉬라는 가게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현재는 운영 않는 듯?
블로그 에 가 보면 가게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JR 다카츠카역에서 내려 걸어 갔습니다만
역에서 약 2km정도 떨어 져 있어,
도보로 걷기엔 약간 멀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악어고기가 궁금하시다면
라쿠텐 에서도 팔고 있으므로
이 쪽을 이용 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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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념촬영
디저트를 다 먹고 나서도 악어 얘기는 끝이 나지 않는다.
우연히 이 곳을 들른 손님도 끼워서
폐점 시간이 한 시간 지날 때 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타임.
이야아... 정말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온 기념으로
입구의 악어박제를 배경으로 하여 주방장 형님의 사진 한 방!!
주방장 형님, 맛있는 요리와 재미있는 이야기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단순이 악어 고기만을 먹는 곳이라면, 잘 찾아보면 군데군데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바베큐 등 고기를 구워서 내 올 뿐이다.
그런 건 어디까지나 악어고기라는 재료의 특성을 이용해
반 장난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난, 이 가게는 그런 가게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라 펫쉬는
어떻게 하면 모두들 악어 고기를 맛있게 먹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는 가게였다.
이 곳에서 음식을 먹어 본다면 '악어고기'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놈이야, 단순히 '닭고기랑 비슷해' 라고 씨부린 게.
(예전에 제가 그랬습니다. 죄송해요 ㅎㅎ)
가 보면 알 수 있다. 먹어보면 알 수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인간에게 있어 소, 돼지, 닭, 양 다음으로 올 '고기'의 대명사는
사슴도, 타조도 아닌 '악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도 부디
그 맛을 즐겨 보시길.
끝.
이번에 다녀 온 곳은
라 펫쉬라는 가게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현재는 운영 않는 듯?
블로그 에 가 보면 가게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같은 경우는 JR 다카츠카역에서 내려 걸어 갔습니다만
역에서 약 2km정도 떨어 져 있어,
도보로 걷기엔 약간 멀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악어고기가 궁금하시다면
라쿠텐 에서도 팔고 있으므로
이 쪽을 이용 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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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 악어데코코
악어 + 나타데코코. 나타데코코는 코코넛 즙을 발효시켜 만드는 젤리의 일종으로 후르츠 통조림에 들어가는 말캉말캉한 흰 색 젤리를 뜻한다.
주 2 : 악어 떡과자
원문은 ワニび餠.
악어 + 나타데코코. 나타데코코는 코코넛 즙을 발효시켜 만드는 젤리의 일종으로 후르츠 통조림에 들어가는 말캉말캉한 흰 색 젤리를 뜻한다.
주 2 : 악어 떡과자
원문은 ワニび餠.